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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계획성 없는 P의 임신 준비는 순탄치 않다 (24. 4월)

heidi_yu 2024. 4. 7. 06:22



처음에는 생리가 주기적인 편이어서 그에 맞춰 주기 어플에 나오는 예상 배란일 기준으로 시도하면 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뭔가 잘 되지 않는듯 싶어서 난임 센터가 있는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혈액검사를 해보니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1. 생리 전 극소량의 부정출혈은 생리가 아니다.



다량의 출혈이 말그래도 “터지는” 그 때를 생리 2일차로 보라고 하셨다.
나는 생리 전 평균 3~4일 정도 출혈이 있는데, 이것도 생리라고 생각하고 그 동안 주기 어플에 입력해 왔던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나 인터넷에서는 그런 출혈이 생리인지 아닌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정보만 잔뜩 있어서
그냥 내가 믿고자 하는 대로 쉽게 생각해버렸던 것 같다.

역시 임신 전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방문이 필수이고,
가급적이면 임신을 계획중이지 않더라도,
1) 배란 타이밍을 예측하는 방법과
2) 내 항체/성병 현황
3) 난포 상태 (배란 전/후 여부)
4) 난소 기능 (향후 배란이 가능한 횟수에 연관되며, 난소 나이라고도 함)
등 정확한 나의 몸 상태를 알기 위해서라도 산전 검사는 필수인 것 같다.

2. 나는 산전 검사 후 수두 항체A형 간염 항체가 없어서 예방 접종을 맞았다. (90년대생임)
그리고 A형 간염 예방접종의 경우 접종 후 1개월은 피임을 해야 한다.
그러니, 임신 전이라도 미리미리 이런 예방 접종은 모두 맞아두는게 좋을 것 같다.

3. 원포 배란 테스트기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임신 준비를 하면서 친구가 알려준 배란 테스트기. 나는 임신 테스트기만 알았지, 배란 테스트기가 있는지도 몰랐다.
이래서 임신출산육아는 모두 맘카페나 각종 정보가 필수적인 것 같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까…..^^
저출산 저출산 하면서도 임신 출산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되지 않는 게 현실이고, 부모가 제3자의 손에 맡기지 않고
마음 편히 임신 출산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에는 무조건 노관심. 여튼,

원포 배란 테스트기를 해보니, 아직 배란이 임박하지 않았고,
실제로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배란이 되지 않은 상태의 난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자연임신을 시도한지 3개월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조금 더 힘내보자. 아자아자!


배란테스트기는 거의 무조건 2줄이 나온다. 하지만, MAX 방향에 있는 줄이 더 진하게 되어야 배란 임박이다.
배란 임박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검사 후 5분 이내 판독이 가능한데, 임신 테스트기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