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1군 라마다 앙코르 바이 윈덤 호텔 주니어 룸 후기 (24년 3월)

호치민에 2박 3일로 출장을 와서 비즈니스 호텔 예약 대행 서비스를 통해 앙코르 바이 윈덤 호텔을 예약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 호치민 호텔들은 아주 좋은 곳을 제외하고는 기대를 많이 하면 안 된다.

방음에 예민하지 않고 좁은 공간도 불평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무던한 성격이라면 괜찮을지도..?

[단점]

1) 방 사이즈
일단 내가 묵은 방은 주니어 룸 (junior room) 이고 퀸사이즈 베드가 1개 있다. 나는 1인 숙박이라서 쾌적했지만, 2인이 묵는다면 상당히 좁을 것이다.

2) 샤워기 헤드
화장실에 샤워기도 헤드가 네모다란 납작한 모양이다. 상당히 불편하다.

3) 방음
옆방인지 어디에선지 소리가 잘 들린다. 내 소리도 물론 그 쪽에 잘 들리겠지 싶다. 바깥을 접한 창문이 있어 좋을 수도 있으나, 1겹으로 된 창문이라 방음이 잘 되지 않는다.
오토바이 소리, 공사 소리가 잘 들린다. 혹시 몰라 가져온 에어팟과 귀마개를 최대한 활용했지만, 예민한 사람은 힘들 것 같다.

4) 주변 환경
주변 환경이 그렇게 쾌적하거나 교통이 편하지는 않다. 그랩 택시를 이용해서 공항에서 바로 도착했기에 특별히 불편은 없었지만, 혹시
도보로 온다거나 한다면 길거리의 쓰레기들과 알 수 없는 질척거림, 그리고 신호등이 없을 때에는 언제 길을 건너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요상한 무법지대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처음 보는 유형의, 언니들이 열심히 대기하고 있는 (?) 마사지 샵들이 즐비하다.

[장점]

1) 방 컨디션이 상당히 청결하다. 이 정도면 동남아에서는 충분한 정도다.

2) 시내와 거리가 가깝다.

3) 편의점, 빈컴 센터 등이 아주 가깝지는 않아도 근처에 있고, 반미, 베트남 요리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 들을 찾을 수 있다.

4) 직원들이 친절한 것 같다.

5) 주니어룸의 퀸 사이즈 베드는 상태가 상당히 좋았다. 물론 베개는 내 개인 베개를 지참했기에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아 보인다.

6) 호텔이 알려준 와이파이는 잘 터진다.

[조식]

조식은 그냥 그렇다. 다른 비즈니스 호텔과 마찬가지로 오믈렛, 쌀국수 메뉴가 별도로 있고 나머지 부페 메뉴가 있다. 조식 때 주는 요거트는 맛있다.

방이 깔끔하고 침대도 편안했다. 하지만 커튼 뒤 통창 바깥의 소음은 막을 수 없다.

오믈렛이 맛있었다. 채소는 상태가 영….신선하지가 않았다. 살짝 배탈 날까봐 지금 좀 두렵다.

호치민 1군 답게 사이공 강이 내려다보인다.